프리·애프터마켓 도입…한국 증시, 6월부터 12시간 거래 시동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13 18:08:08

▲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프리·애프터마켓을 도입해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기존 6시간30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르면 오는 6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기관 업무보고에서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계획을 보고했다. 거래소는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프리마켓,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정규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되고 있다.

프리·애프터마켓은 호가가 정규시장으로 이전되지 않는 별도 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거래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며, 거래소는 관련 내용을 이미 회원 증권사들과 공유한 상태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 추진은 글로벌 증시의 장시간·24시간 거래 흐름과 함께, 지난해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성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운영하며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일 열린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는 증권사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거래시간 연장 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시스템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대책 등을 고려해 시행 시점과 운영 방식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을 2027년 말까지 24시간으로 확대하고, 주식시장 결제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하는 방안도 금융위에 보고했다.

시장에서는 거래시간 확대가 투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개인투자자 피로도 증가와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프리·애프터마켓에서의 가격 왜곡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여부가 향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넘겼다가 오후 들어 1,460원대 후반으로 소폭 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환율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4,68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거래시간 연장 논의와 맞물려 국내 증시 접근성이 높아질 경우, 향후 투자자 참여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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