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합당 선언...당명은 '개혁신당'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1-25 06:31:29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2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양 대표는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며 "과거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미래 여러분, 환영한다. 이제는 건너가자"고 말했다.

 

이 대표도 "오늘을 기점으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나란히 대한민국 정치의 개혁과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저는 2016년 정치권에 들어오며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희망의 미래 비전은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국가’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가’ ‘첨단 과학기술 패권 국가’”라며 “우리에게는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의 눈에 불을 켜줄 책임이 있다. 그 일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적 활동 같이하기로 했다"며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빠르게 실무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구성과 공식 당명은 실무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당 색은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기존에 각각 채택한 오렌지색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 주도로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고, 한국의희망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 대표 주도로 지난해 8월 창당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합당 선언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3가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합당으로 인해 개혁신당은 현역 국회의원 1인을 확보했다. 

 

그동안 현역 의원이 없는 신당이기에 미래대연합 3인방의 영입에 신경을 쓰는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었던 것이 조금은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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