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4-16 17:41:35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지인에게 밝혔다고 언론에서 전해진 가운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관련뉴스를 공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나는 당당하지만 아들과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 그것이 자식을 둔 아비로서 고통이다. 사실을 설명하고 알려도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힘들다"고 전해졌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의대 편입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2017~2018학년도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아들(31)과 딸(29)이 아버지가 재직 중인 병원에서 같은 기간 봉사활동 하고, 아들은 대학생 신분일 때 공동저자로 논문 두 편을 등재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들의 병역 관련 신체검사에도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수차례 요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정이라는 인사 검증은 통과했을지라도 장관으로서는 자격 미달이고 함량 미달”이라며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홍원화 경북대 총장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간담회 후 “봉사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비롯해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누구의 요청으로 학부생을 논문 공동 저자로 참여시켰는지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 정모 씨가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을 치를 당시 정 후보와 가까운 지인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 정씨에게 구술평가 만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정 후보자의 아들에 이어 딸까지 경북대 의대 편입에 '아빠 찬스'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경북대 병원장을 지냈다.
1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 3명의 평가위원은 한 고사실에서 정씨에게 나란히 20점(만점)을 줬다.
구술평가는 총 9명의 교수가 수험생과 면접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다른 평가위원 5명은 17점, 나머지 1명은 19점을 각각 정씨에게 부여했다. 구술평가는 편입 시험의 최종 전형이었다.
만점을 준 3명 가운데 박 교수는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으로, 2018학년도 정 후보자 아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에선 서류 전형 30점 만점에 28점을 줬다.
다른 교수 2명은 정 후보자와 여러 논문을 함께 집필한 공저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시 정 후보자 아들의 편입 서류전형 당시 각각 29점과 28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할 당시 전년도에 불합격했던 서류를 똑같이 제출하고도 합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2017년 10월 12일 경북대 전자공학부 성적증명서와 공인영어성적(TEPS), 논문 참여·장학금 수여 내역 등을 2018년도 편입 서류로 제출했다.
그러나 서류에 기재된 경력은 모두 2017학년도 편입 서류 제출 시한인 2016년 10월 이전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불합격했던 2017학년도 편입 신청 때도 같은 서류를 내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에, 네티즌 반응은, 정호영 후보자는 조국처럼 청문회 당당히 임하라, 조국 가족처럼 탈탈 털어라. 조국과 똑같이 하라 등 윤석열 내각은 조국처럼 다 털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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