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금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며 "호남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는데 그것이 공천의 감점 사유도 되지 않고, 적격으로 인정되는 뻔뻔함으로 수권할 수 있을지 극도로 의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몇번을 사과하고 단호한 조처를 해도 될까 말까 할 텐데 그걸 뭉개고 지나가는 도덕적 둔감성에 국민들은 질려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흘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이 위원장은 광주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가장 큰 것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려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단합해서 정권교체 해달라는 게 광주시민의 염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합이 소중한 가치인 것은 분명하지만 좋은 단합이어야 한다"며 "잘못을 알면서도, 잘못이 있는데도 입 다물고 있는 나쁜 단합으로는 국민 지지를 받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안팎의 출마 압박과 관련 "오래전부터 이번 총선에는 출마 의사가 없다고 했고,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런 터에 꽤 많은 동지가 출마하라고 말씀하고 계셔서 광주시민을 비롯해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해서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의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등 다른 당과 화합적 결합이 가능하지에 대해서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비전대화를 시작했다. 

여러 세력이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는 국가적 의견에 대해 미리 방향을 정리하고 통합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노선 갈등을 미리 없애겠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광주시민 등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깊게 생각해 결론을 내리겠다"면서 출마 여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 의사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고,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많은 동지들이 출마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기를 정해 놓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늦어서 광주시민께 혼란을 주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것이다"며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미래대연합 측의 총선 출마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