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3-19 07:00:26
▲ 성일종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에 대한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선침략과 일제 강점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육성의 선례로 칭송한 성일종 후보를 향한 비난 여론이 꺼지지 않고 있다"며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는 성 후보의 발언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자 성 후보는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열등의식'이라고 반박했다며 "국민의 역사 의식을 열등 의식으로 폄훼하는 무지가 놀랍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 기준은 '역사 부정과 망언'인가"라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또 "성 후보의 망언은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다"라며 "2021년에는 태안 군수에게 '죽여버리겠다'라는 협박성 욕설을 했고, 2022년 정책위의장 시절에는 '임대주택엔 못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는 서민 비하 발언까지 일삼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는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지 않냐'라던 한 위원장과 '임대주택에는 못 사는 사람들이 많아 정신질환자가 나온다'는 성 후보는 서로 서민 비하 코드가 통한 것이냐"며 "한 위원장은 홀로 정의로운 척하며 '민주당 심판론'을 들먹일 시간에 '이토 히로부미 찬양', '임대주택 거주자 비하' 성 후보 공천부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