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심평위원장 "내년 7500명 의대 수업 불가능, 휴학은 개인 권리"

의사출신 강중구,정부의 기조와 엇갈린 소신 발언
의대 증원 찬성에는 "말씀 드리기 곤란. 수업은 힘들 것"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휴학은 권리가 아니다"

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16 17:35:37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사진 = 연합뉴스)

 

의사 출신인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대생 휴학은 개인 권리이며 내년도 7500명 의대 수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학은 권리가 아니라고 보는 정부의 강경 기조와 상반된 발언이다. 

 

강 심평원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휴학이 개인의 권리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의 질의는 최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서울 의대 비대위와의 토론회에서 “휴학은 권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나온 것으로, 강 원장의 답은 장 수석 발언과 엇갈렸다.

강 원장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냐는 물음에는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지만 “실습을 하는 경우에는 내년도 7500명 수업은 거의 불가능하고 이론만 하는 경우에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사진 = 연합뉴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휴학, 교육과정 단축에 관한 질의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이사장은 “숫자는 몰라도 의대 증원에는 찬성한다” “예과이기 때문에 내년도 7500명 수업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의대 증원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필수, 지역 의료에 대해 많은 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그대로 한다면 원래 의도했던 의료개혁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이 의료대란이 언제쯤 끝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 이사장은 “끝이 안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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