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녹취 공개에 친尹" 탄핵 사유 안돼" vs 친韓, "尹탈당해야"

권성동 "문제 없다"
홍준표 "선거 브로커가 휘젓는데 대항하는 여당 안 보여"
조경태 "당무 개입한 당원 탈당해야"

시사타파뉴스

ljw7673@hanmail.net | 2024-10-31 17:28:53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재보선 공천때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31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친윤 진영이 윤 대통령 방어에 나섰다.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중진의원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그걸 가지고 무슨 선거 개입이니,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죄니, 선거 개입죄니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며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당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도 "탄핵 사유라는 것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직무를 하면서 헌법과 법률에 위반하는 중대한 행위가 있을 경우"라며 "아시다시피 그 일시는 대통령 취임하기 전에 당선인 신분에서 대화였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탄핵 사유가 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후보 전에 명씨를 두차례 만났을 뿐 그후는 접촉 안했다던 윤 대통령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후보들도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는데, 도와줬던 이들이 전화하면 또 받아주는 게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태도"라며 "그게 무슨 잘못된 행동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친한 조경태 의원이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의견 제시를 갖고 당무 개입이라고 그러면 당원을 탈당하라고 얘기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탈당'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추어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는구나"며 윤 대통령 방어에 나서지 않는 한동훈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가 그래서 간 거다. 꼭 탄핵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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