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13 17:27:05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 대령은 13일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정형식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 국회 내부로 들어가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다만 직접적으로 그 지시가 윤석열이나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내려왔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령은 "이 전 사령관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솔직히 잘 이해를 못했고 당황했다. 그래서 이 전 사령관께 5~10분 후 다시 전화해 '우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재검토를 부탁했다"고 답했다.
또 "국회를 통제하는 것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과업도 군인으로서 생각하지 못한 임무였다"며 "그것을 들은 군인 누구도 그게 정상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후속 부대는 오지 않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 고민이 필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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