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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4-12-10 17:25:58
국회 국방위 소속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양심 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에서 '유혈 사태'로 추정되는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곽 사령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함께 대화를 나눴고, 곽 사령관이 양심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곽 사령관은 오전에 진행된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두 번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통화는 세 차례 정도 이뤄졌는데, 세 번째 전화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며 "문제는 두 번째 통화로서 윤 대통령의 내란을 그대로 증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곽 사령관은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고, '유혈 사태'가 벌어질 높은 가능성이 방지될 수 있었다"며 "곽 사령관은 이같은 내용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풍에 대한 염려와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다는 점도 중요한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오후에 속개될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곽 사령관이 직접 증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국방위가 속개되면 곽 사령관과 김 단장이 본인 육성으로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국민이 보는 가운데 증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 자리에 참석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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