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빠진 사이 커지는 범보수 연대...한동훈·천하람·주호영·김기현 한목소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23 16:24:52

▲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6.6.23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내부 권력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입원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한 사이, 국민의힘 쇄신파와 친한계, 구친윤계 일부 인사, 개혁신당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이른바 '범보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공동 주최한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김기현, 윤재옥, 성일종, 신성범, 송석준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호영 의원은 "선관위를 사실상 새로 만들다시피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기현 의원은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타락한다"며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한동훈 의원도 "이 정도 무능은 부패"라며 "선관위는 반드시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하람 원내대표 역시 선관위 조직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도 개선 논의에 힘을 실었다.

다만 참석자들은 일부 강경 보수 진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론'이나 '전면 재선거론'과는 선을 그었다. 이성권 의원은 "선관위 개혁 요구가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연결되는 것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밝혔고, 천하람 원내대표 역시 "전면 재선거는 정상적으로 투표한 국민의 참정권까지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격려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2026.6.23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이날 토론회의 의미를 단순한 정책 토론 이상의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친한계와 쇄신파, 구친윤 일부 세력, 개혁신당이 공동 의제를 중심으로 연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당권파를 제외한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결집한 점은 향후 국민의힘 내부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동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감사원법 개정안에는 친한계와 쇄신파, 구친윤계를 가리지 않고 30여 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또한 김기현 의원이 주축인 공부모임 '미래와 혁신' 역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초청한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하며 보수 재편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관위 개혁이라는 공통 의제를 매개로 범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흐름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국민의힘 지도체제와 보수진영 재편 논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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