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05 06:00:34
▲ 박찬대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관례 타령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안을 준비해 오라. 문을 활짝 열어두고 기다리겠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염원과 법을 무시하는 관례가 절대 지켜야 할 원칙이 될 수는 없다"며"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마감 시한(6월7일)이 다가오는데 국민의힘은 관례 운운하면서 협상을 지연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에 따라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차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두 상임위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
박 원내대표는 "평소에는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인가"라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고 하는데 진척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이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국회법에 따라 5일 국회의장 선출, 7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원 구성 논의가 진행된 지난 3주 동안 국민의힘이 협상안이라도 내놓은 적이 있었느냐. 총선 민심을 부정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서 그저 시간만 질질 끌어오지 않았느냐"라며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듭 말씀드린다. 국민 염원과 법을 무시하는 관례가 절대 지켜야 할 원칙이 될 수 없다”며 “이제 대화할 시간도 타협할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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