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민의힘, 민주적 절차 부정하고 다수 의견 무시…누가 독재냐"

"국회법을 따르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 부정하는 것"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05 17:28:05

▲ 박찬대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의회 독재 운운하기 전에 자신들이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인정하고 반성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최고위에서 "관례가 절대적 기준이 될 정도로 그렇게 중요하다면 법은 왜 있고 선거는 왜 치르는 것이냐"며 "관례를 운운하며 여야 합의로 만든 국회법조차 지키지 않겠다는 것은 몽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을 따르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독재 지금 누가 하고 있느냐. 민주적 절차를 지키자는 민주당인가, 아니면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국민의힘인가. 다수결을 따르자는 민주당이 독재인가, 아니면 다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의 고집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독재의 실제 사례가 대한민국에 존재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정치'가 바로 그 사례"라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대통령이 독단으로 거부하는 행위가 무한 반복되고 있는데 이게 바로 독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독재를 비판하고 싶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독재부터 비판하라"고 쏘아붙였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