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6-07-06 18:18:02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조사 방식에 따라 선두가 엇갈리는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동시에 검찰개혁 입법을 7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나면서, 검찰개혁이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도 함께 확인됐다.
여론조사꽃이 6일 발표한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전화면접(CATI) 조사에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21.3%를 기록해 정청래 전 대표(19.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송영길 의원 6.5%, 김용민 의원 2.3%, 기타 후보 1.2%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42.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반면 ARS 조사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30.4%로 가장 높았고, 김민석 전 총리가 25.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송영길 의원 8.8%, 김용민 의원 5.0%, 기타 후보 6.8%였으며,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로 조사됐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 교차분석에서는 전화면접과 ARS 모두 김민석 전 총리가 정청래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에서는 김민석 35.8%, 정청래 21.8%, ARS에서는 김민석 40.3%, 정청래 32.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도 함께 조사됐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을 담은 검찰개혁안을 7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공감 50.4%, 비공감 44.1%로 공감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ARS 조사에서는 공감 47.8%, 비공감 47.1%로 0.7%포인트 차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검찰개혁안의 7월 처리에 대한 공감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화면접에서는 79.7%, ARS에서는 80.9%가 공감한다고 답해 검찰개혁이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같은 날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역대 민주당 당대표 선거 가운데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박시영은 호남에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서울과 충청권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령별 지지층도 엇갈려 어느 한쪽의 우세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김용민 의원의 불출마로 개혁 성향 표심의 향배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정청래 전 대표에게 일부 표가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실제 표심은 후보 간 지지 선언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만큼 순회경선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김어준은 민주당 지지층의 약 80%가 검찰개혁 7월 처리에 공감한 점을 언급하며, 검찰개혁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입장을 분명히 해야할 핵심 정책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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