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0-30 17:20: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이재명 대통령 주최 특별 만찬에서 한국의 외교력과 리더십을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평가하며, 공개 모두 발언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언급을 두고 "대단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과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며 한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력을 키워야 한다"며 협상가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핵추진 잠수함 관련 논의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핵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전격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 세계 7번째 핵추진 잠수함 보유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외교·경제 분야에서도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수개월간 이어온 대미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합의는 일본보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낸 성과로 평가되며, 블룸버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한국이 조선업 투자와 외환시장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면서 미국 측 핵심 양보를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친필 서명이 담긴 야구 배트를 선물하며 양국의 문화적 유대와 신뢰를 상징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회담 이후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협상가"라며 이번 외교 성과에 만족감을 표했으며, 한국의 국력 강화와 방산·경제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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