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장 "24일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하라"...국힘 "강압적 통보" 반발

민주당 "더 이상 시간 끌기 안 돼"…명단 제출 방침.
국민의힘 "강압적 날짜 통보" 반발하며 법사위원장 협상 재촉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22 17:25:13

▲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조 의장은 22일 국회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지난 5월 30일 후반기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24일째를 맞고 있지만 상임위원회 구성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그는 "국회법이 정한 상임위원 선임 기간을 이미 한참 넘겼다"며 "지금까지 여섯 차례 협상이 있었지만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법은 교섭단체 대표 의원이 상임위원 선임을 요청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기한 내 요청이 없을 경우 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사실상 시한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조 의장의 요구에 호응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24일 정오까지 보고를 마치겠다"며 "더 이상 시간 끌기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동에서 의장의 요구에 유감을 표했다"며 "그동안 국회는 교섭단체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을 먼저 정한 뒤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당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해 통보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원 구성 협상이 이제 시작 단계인데 의장이 날짜를 정해 언제까지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강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현재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조 의장이 사실상 데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지, 아니면 또다시 충돌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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