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 尹 부인 금융거래 관여 정황

“윤석열 장모·부인 사건 볼 때 유의해야 할 점 하나”“윤 전 총장 측이나 장모, 부인 측에서는 2012년 3월에 결혼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6-28 17:04:47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 씨와 IP를 공유했던 A씨가 2년 뒤에는 부인 김건희 씨의 금융거래에서도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28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A씨가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 계열사인 도이치파이낸셜 설립 과정에서도 수백억 원의 자금 조달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노컷은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도 당시 도이치파이낸셜 유상증자에 참여해 40만주를 매수했다”는 점에 주목, “이는 윤 전 총장 처가와 A씨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관련해 노컷은 “만일 세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라는 것이 입증된다면, 주가 조작 의혹 관련 공모 여부의 판단 근거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 측은 도이치모터스 관여 의혹에 대해 “(후보자 본인이 아닌) 가족에 관한 일이고 예전에 수사를 통해 이미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22일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나 부인과 관련된 사건을 볼 때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고 썼다.

구 기자는 “윤 전 총장 측이나 장모, 부인 측에서는 2012년 3월에 결혼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이전에 일어난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윤 전 총장과 부인은 2009년부터 사귀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장모가 2011년 5월 검찰조사에서 2년 전부터 사귀는 사람이 있어 곧 결혼할 거라고 진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인은 2008년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개명하고, 2009년부터 코바나콘텐츠 운영에 나섰다는 점도 기억하자”고 덧붙이고는, “그러니까 2012년 3월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도 ‘현직 검사 남편-사위’라는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었다. 


▲출처 뉴스타파


KBS 홍사훈 기자도 SNS에서 “결혼 이후 일이라 문제 되는 거다". 주가조작은 2010년에서 2011년 결혼 전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건을 경찰에서 인지하고 내사한 시점은 2013년 말이고, 2012년이" 두 사람 결혼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경찰 내사단계에서 수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이유가 중요하다”며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야 내사에서 수사단계로 넘어가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7개월간 질질 끌다 결국 수사개시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윤석열 부인 주가조작 연루 의혹’ 내사.. 정식 수사 ‘불발’ 이유는?)

그는 또 “조작을 확인하기 위해선 거래소에 주가 심리분석이란 작업을 의뢰해야 하는데, 이건 검찰의 영장이 필요한 작업”이라며 “당시 거래소에서는 검찰의 영장이나 공문 한 장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고발뉴스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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