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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2-20 17:02:29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탄핵 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열린 국무회의를 두고 “형식적·실체적 흠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20일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윤석열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변론에서는 한 총리를 비롯해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첫 증인으로 나온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가 절차대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는 국무회의를 거쳐야 한다고 헌법과 계엄법은 명시하고 있다.
한 총리는 “통상의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적·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12월 3일 오라는 연락을 받고 국무위원은 순차적으로 모였고,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 들은 뒤 걱정과 우려 표명했다”며 “이것이 국무회의인지 아닌지는 개인이 판단할 일이 아니고, 최종적으로 수사 절차와 사법 절차를 통해 판단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해 왔다”고 했다.
윤석열은은 지난 11일 탄핵 심판 7차 변론에서 “국무위원이 대통령실에 간담회를 하러 오거나 놀러 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국무회의가 절차대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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