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역대급 적반하장, 후안무치 선거 프레임 짜기 골몰, 추경 불발을 야당책임으로 몰고가...

박홍근, 이번 추경을 둘러싼 국회의 마지막 진통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파기한 데서 비롯된 것,“추경안 처리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은 온전히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5-28 17:00:5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여야 간 합의가 불발된 것을 비판한 데 대해 “역대급 적반하장에 정말 기가 차다”라고 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달 27일 윤 대통령이 국회의 추경 논의 상황에 관해 밝힌 입장을 접하고선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라며 “너무나 황당무계한 인식과 태도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추경을 둘러싼 국회의 마지막 진통은 바로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파기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도 왜 국회와 민주당에 그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는 무엇보다 마치 대통령 자신만 국민을 걱정하고 있고, 국회는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입법부를 업신여기는 오만과 불신이 가득 담겨 있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앞서 윤석열은 전날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라며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석열 당선자는) 대선 때 손실보상 소급 적용은 물론, 인원 제한에 따른 피해와 폐업의 경우에도 지원을 약속했다”라며 “추경 재원도 충분하고 근거 법률도 발의했으니 민주당은 그 약속을 지키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총리 임명 동의안까지 협조해 준 민주당을 향해 이처럼 역대급 적반하장 식으로 공격하고, 이에 질세라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 잡기라고 억지를 부리며 지방선거용 프레임 짜기에 골몰한다”라며 “야당의 협력과 협치를 눈곱만큼이라도 바라는 집권 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추경안 처리를 기다리며 오후 8시까지 집무실을 지켰다고 한 데 대해선 “여당이나 비서실을 통해 국회 상황을 보고 받지 않으실 리가 없는 분이 도대체 무슨 뒷북 상황극이냐”라고 지탄했다.



그는 “27일 오전 10시 경 ‘민주당은 이달 중 추경을 처리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공표했다”라며 “오후 내내 협상을 이어가다가 5시 경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본회의를 잠정적으로 오늘(28일) 저녁에 개최하기로 하고, 소급 보상 등 남은 쟁점을 더 협의해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언론에 모두 보도됐는데도 왜 그 시간까지 굳이 기다리셨다가 불필요한 생색을 내며 협상 분위기를 깨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대국민 약속에 무책임할 줄은, 또 이렇게까지 국회를 대놓고 무시할 줄은 몰랐다”라며 “추경안 처리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책임은 온전히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손실 보상의 소급 적용 공약 파기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과 함께 금번 손실 보전금과 향후 손실 보상금으로 인해 불공평해진 소득 역전 현상을 당장 어떻게 해소할 지 답변을 내놓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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