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속하라" 농민 트랙터 행렬...尹관저 행진 불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경찰, 남태령고개 인근서 대치중
전날 경찰 '진입불허' 결정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4-12-21 16:59:40

▲ 21일 과천대로, 트랙터 몰고 상경한 전농 전봉준 투쟁단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투쟁을 시도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이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3시간째 대치 중이다.
 

▲ 21일 트랙터 행진하는 전농 (사진=연합뉴스)
전농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농 소속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21일 정오께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이 중 트랙터 3∼4대는 현재 서울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연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막기 위해 경찰이 차벽을 세우고 과천대로 양방향을 통제하며 대치중이다. 

 

▲ 20일 트랙터와 트럭 수십 대를 몰고 상경행진 중인 전봉준 투쟁단 (사진=연합뉴스)


전농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서울경찰청은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전날 '제한 통고'를 했다.

 


앞서 영남과 호남에서 출발한 이들은 지난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농업 4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뒤 전날 경기 수원시에 도착한 상태였다.

전농은 경찰의 결정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한 심각한 기본권 침해라며 계획대로 행진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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