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1-18 16:59:30
홍사훈 KBS 기자는 김건희씨의 ‘출입국 기록’ 관련 발언에 대해 “작년 4월 보도 내용을 말하는 부분이라 설명이 필요하다”며 전말을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취재해온 홍사훈 기자는 이날 <김건희씨 출입국 기록이 왜 문제일까?>란 기사에서 전날 보도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뉴스버스’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건희씨는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에 “저희가 출입국 기록을 지웠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공권력을 다 동원해 출입국 기록을 지울 수 있으면 가르쳐 달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KBS 시사기획 창은 지난해 4월 25일 <유검무죄? 17년의 소송>편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와 동업자 관계였다가 17년째 법적분쟁을 하고 있는 정대택씨의 사건을 다뤘다.
이어 홍사훈 기자는 지난해 4월 30일 KBS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방송불가 위기! 윤석열 장모사건 남은 의혹 최초공개’편에 출연해 취재 뒷얘기를 풀어냈다.
홍 기자는 지난달 24일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윤석열 장모 측근·주가조작 피의자와 통화했습니다’편에 출연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건희씨의 ‘출입국 기록’ 발언에 대해 홍사훈 기자는 지난해 취재 당시 양 전 검사에게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 기자는 “양 전 검사는 같이 여행을 간 일이 없고, 출입국 기록을 확인시켜주는 일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며칠 뒤, 홍 기자가 다시 전화해 보니 양 전 검사가 부인을 통해 확인해 보니 출국한 기록이 있더라고 했다. 양 전 검사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당시 ‘제이슨’이란 벤처기업가가 김명신(김건희씨의 개명전 이름)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었는데, 둘만 여행을 가자고 하면 안 갈 것 같으니 같이 가달라고 제안해서 다 같이 갔다 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여행경비에 대해 양 전 검사는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본인이 부담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홍 기자는 전했다.
홍 기자는 “김건희씨 모녀와 가족처럼 지낸다는 김모 원장이란 분의 인터뷰 내용도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린다”며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양 전 검사가 부인이 애들 교육 때문에 미국에 있어 휴가 때 혼자 심심하니까 같이 여행을 간 것’이라는 내용이다.
김 원장(김건희씨 모녀 지인) : 건희가 그 제안을 한 거예요. 둘이 가면 나 오해받으니까 싫어. 엄마가 같이 가줘. 그렇게 된 거예요.
기자 : 아, 그러면 김 원장님도 그 얘기는 알고 계셨군요.
또 홍 기자는 시사기획 창 보도 며칠 전, 양 전 검사가 보도할 거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홍 기자는 "양 전 검사님이 다 거짓말"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은 예정대로 나갈테고, 만약 저희 보도가 잘못됐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KBS에 법적인 책임을 물으시면 된다’고 밝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