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3 16:57:27
국민의힘 영남 '텃밭' 공천 결과를 놓고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부산 사상구 공천에서 탈락한 송숙희 예비후보는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특혜 단수공천 철회"를 주장하며 삭발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구에는 장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송 예비후보는 삭발 회견 후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당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다.
국민의힘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단수 추천을 받은 부산 부산진갑에서도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지역 연고도 없는 후보"라며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수원 예비후보는 지난 20일부터 여의도 당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날까지 당원 180여명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이 예비후보 측은 전했다.
재심이 이뤄지더라도 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을 공천에서 배제된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당사 앞에서 시위를 열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무소속 연대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현역 강민국 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으며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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