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2-23 19:20:24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경남 하동에서 제윤경 국회의장 민생특별보좌관(전 의원)의 장편소설 ‘세 번 속은 땅’ 출판기념회·북콘서트가 열렸다. 제윤경은 갈사만·대송산단 개발 지연을 “30년 속아온 땅”으로 규정하며 “진실을 직면해야 고칠 수 있다. 반드시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사타파TV가 현장 중계로 일부 과정을 송출했다.
행사는 22일 오후 하동 현장에서 진행됐다. 무대에 오른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윤경을 “을지로위원회에서 함께한 소중한 동지”로 소개하며 “정치는 폼 잡는 게 아니라 막혔으면 뚫고 없는 길은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12·3 계엄 정국 당시 국회 담장을 넘던 장면을 언급하며 “민주주의자, 희망은 힘이 세다”는 김근태의 문장을 꺼냈고, “세 번 속은 땅, 더 이상 속지 말고 희망을 만들자”고 말했다.
양문석 의원은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하동에서부터 서부 경남을 파란 물결로 덮자”는 취지로 목소리를 높였고, 김두관 의원도 “이번 6·3 선거는 지방자치 30년의 전환점”이라며 “AI·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행정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두관은 “선거법상 직접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출사표’ 성격임을 시사했다.
현장에선 영상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지역의 아픈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했고,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문제 해결의 출발은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하동이 왜 어려운 현실을 겪게 됐는지 정면으로 마주한 책”이라고 말했다.
제윤경 “왜 방치됐는지 납득 안 돼…감사보고서 100번 넘게 읽었다”
제윤경은 직접 발언에서 “정치인의 말은 가치 없는 말”이라는 냉소를 하동 곳곳에서 마주했다고 털어놓으며, 그 불신의 배경이 ‘반복된 약속 파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공식 기준 15년, 착공 기준 14년, 공사가 멈춘 뒤 12년 동안 멈춰 선 땅”이라며 “왜 이렇게 방치됐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 돼 감사보고서를 100번 넘게 읽었다”고 했다.
제윤경은 갈사만·대송산단을 둘러싼 핵심 사례로 ▲ 착공 2년 만에 공사가 멈춘 뒤 “아무도 해결하려 들지 않았다”는 점 ▲대우조선 측 1000억 원대, 한신공영 측 900억 원대 소송 부담이 발생한 점 ▲‘해외 명문대 유치’ 명목으로 100억 원 가까이 들여 기숙사 건물까지 지었지만 현재 비어 있는 점 ▲“8년간 17번의 MOU(양해각서), 총 44조 원”을 내걸고도 “본계약 이행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차례로 언급했다.
시사타파TV는 “원래 생중계 예정이 없었지만 구독자들의 현장 응원 요청이 많아 급히 송출했다”며 중계를 마무리했고, 제윤경은 방송 말미 “하동에서 변화를, 서부경남 전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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