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선] ‘더민주 전국 여성위원회’의 성명서, 선택적 피드백의 적절한 예시

민주당 청년들 사이에도 권력의 법칙이 작용하나.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7-08 16:54:20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들은 8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 또한 8일 ‘여성 정치인에 대한 온라인상 괴롭힘과 각종 폭력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 노골적인 박 씨 감싸기에 나섰다.

8일 오전 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7일) 한 남성 유튜버가 자신의 집 앞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해당 유튜버는 박 씨가 과거 한 남자아이와 과자를 먹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유아 성추행범'이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박지현 감싸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정춘숙 의원은 성명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의 자택 앞 방송에 대해 “이는 사생활 침해이자 명백한 폭력 행위이며 스토킹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주거지가 노출됨으로써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폭력은 어떠한 경우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사건의 장본인인 남성 유투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 등 신속한 조치를 할 것이고, 전국여성위원회도 여성 정치인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 노력하겠다.”며 즉각 조처를 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당에는 온라인상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 박 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은수 전 부대변인, 황희두 청년 위원 또한 사이버 불링의 한복판에 있던 더불어민주당의 청년들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도 이들을 위한 즉각적인 대응은 기대할 수 없었다.

민주당은 사건의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선택적인 답변을 내어놓는 것인가. 민주당 청년 사이에도 권력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심히 유감스러운 대처가 아닐 수 없다.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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