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6-17 16:54:34
이재명 대표가"묻겠습니다. '처리수'입니까, '오염수'입니까, '핵폐수'입니까"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당 대표는 "울산의 민주당 당원이 '핵 오염수'라고 표현했다고 국민의힘이 고발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아예 '핵 폐수'라고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도 순화된 표현"이라면서 "핵폐기물은 핵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될 위험이 높은 옷, 삽 등을 말하는 것인데 명확하게 핵 물질을 싸고돌았던 지하수는 핵 폐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 폐수라고 말했으니 제가 고발당할 차례군요"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가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온 것"이라 말하며 "이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의 대리인'의 자격이 없다"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가의 역할중 가장 큰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 이 대표는 "일본의 편을 들어서 일본을 홍보하고, 일본을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사법조치하겠다고 겁박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싸워야 한다. 정부가 국민의 충실한 일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판해야 한다"고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정부는 응당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말한 이 대표는 "일본은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 하지 말아야 한다. 방류하지 말라고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자들도 내가 먹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데, 왜 최대 피해국 대한민국의 총리가 (마실 수도 있다) 그렇게 말해서야 되겠나"고 꼬집었다.
끝으로 "일본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 하지 말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도덕이 아니라 의무입니다"라며 "국민이 지원할테니 강력하게 싸워라"라며 현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현장에는 인천 시민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하는 1천여 시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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