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이명박 "깨끗한 김문수 당선시키러 왔어요"...'국정농단' 박근혜도 김문수 지원 사격

김문수, 박근혜·이명박 만나 "보수 결집에 힘 보태달라" 호소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27 17:22:14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명박이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만나 오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5.27 (사진=연합뉴스)

 

이명박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응원과 함께 현안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이명박은 김 후보를 만나 포옹하면서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왔다"며 포옹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이명박에 보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민심을 얻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명박은 “기업경영과 노동자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아는 김문수 후보가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1호 공약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대선 출마를 고심하던 지난 2월에도이명박을 예방하며 대선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이명박은 “보수 정당이 생긴 이후에 가장 어려운 때 같다. 소수인데 힘을 못 모으면 안 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를 예방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근혜는 이날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달라”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박근혜 예방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5..5.24 (사진=연합뉴스)

또 박근혜는 이날 박정희·육영수 생가를 방문하며 김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섰다. 그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의 생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나”라며 “그래서 아버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에 마침 김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님 생가를,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고 김 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오후 충북 옥천에 있는 육영수 생가를 방문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충분히 (지지의) 마음 전달하신 것으로 저희는 해석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육영수 생가를 방문한 것과 이낙연 상임고문의 지지선언 등은 큰 틀에서 김 후보 쪽으로 여론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