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사주 의혹, 대통령실 "김대남 거취 고민해야"…사퇴 요구 나와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고 강조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04 16:47:21

▲김한규 의원이 공개한 김대남-윤석열 임명 모습 (사진=김한규 페이스북)

 

이른바 '공격 사주' 의혹의 중심인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을 향해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는 김 전 선임행정관과 전혀 친분이 없으며,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소리도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선임행정관이 자리를 유지하는 걸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스스로 자기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부에서 서울보증보험 인사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선 여론조사 비용중 일부를 전용해 자신의 대선지지율 조사를 했다는 의혹으로 서울의소리를 통해 보도됐고, 이는 당시 후보였던 원희룡 전 장관이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을 퇴직하고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일반적인 2년 임기의 1억원 남짓 받는 공기업 자리와는 달리 임기 3년에 경비지원을 포함하면 약 3억원의 보수를 받는 '꿀보직'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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