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개 도발에 조국 반격 “자기애 강해”…부산 재보선 변수 부상

한동훈, SNL서 조국 공개 도발 뒤 “흥분 자제” 발언
조국 “모든 일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나” 반박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31 16:39:24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혁신 인재 영입식에 참석해 환영사하고 있다. 2026.3.31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신경전이 예능 프로그램을 계기로 촉발된 뒤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개 도발과 이를 둘러싼 해석을 놓고 양측이 공방을 이어가면서, 재보궐선거 구도와도 맞물리는 양상이다.

논란의 시작은 한동훈의 예능 프로그램 발언이었다. 한동훈은 지난 28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조국을 언급하며 “피할 이유가 없다”,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쭈뼛거리지 말고 만나자”고도 했다. 정치적 메시지를 코미디 형식에 실어 공개적으로 상대를 자극한 셈이다.

이후 조국이 SNS에 올린 해외 음악 영상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곡 제목에 욕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동훈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동훈은 이를 두고 방송 인터뷰에서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쓴다”며 “흥분을 자제하라”고 말했다. 먼저 공개적인 도발을 한 뒤 상대의 반응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공방은 더욱 커졌다.

조국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씨가 그 프로그램에 나온 것 자체를 몰랐다”며 “모든 사람이 자기의 말과 행동을 보고 판단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애가 강한 분 같다”며 “모든 일을 자신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 역시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공방은 재보궐선거 구도와도 맞물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 북구갑에서 두 사람이 맞붙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2026.1.14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월 28~29일 부산 북구갑 만 18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조국 29.1%, 한동훈 21.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다자 구도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등 판세는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국은 출마 여부와 관련해 “한동훈씨가 어디에 출마하는지에 따라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한동훈은 공개 발언을 이어가며 정면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예능에서 시작된 발언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 간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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