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 유시민 홍보?" 곽상언 공세에 유시민 결단..."당분간 노무현 재단 떠난다"

곽상언, "노무현재단이 유시민 홍보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공개 비판.
유시민, 상임고문 해촉 요청·알릴레오 북스 종료 선언.
공개 충돌 사흘 만에 유시민 재단 떠나며 친노 진영 내홍 확산.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15 17:28:27

▲ 질의하는 곽상언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나고 재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재단 운영 방식을 비판한 지 사흘 만이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15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했다"며 "당분간 노무현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 유튜브 콘텐츠인 '알릴레오 북스' 역시 이달 말 종료하겠다고 전했다.

유 전 이사장은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노무현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유 전 이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곽상언 의원의 공개 비판 이후 나왔다. 곽 의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이 사실상 유시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단 유튜브 콘텐츠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전체 영상 가운데 유시민 관련 콘텐츠 비중이 70%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또 "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을 홍보한다면 홍보업체이지 제과점이 아니다"라며 재단이 설립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기록과 가치 계승보다 특정 인물 중심의 콘텐츠 제작에 치중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유시민 출판기념회 생중계, 알릴레오 콘텐츠 운영 등을 사례로 들며 재단 자원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 (출처=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반면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직접적인 반박 대신 상임고문직 사퇴를 선택했다. 정치적·사회적 비평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재단이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유 전 이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알릴레오' 시리즈는 노무현재단의 대중적 영향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재단 운영 문제를 넘어 친노·친문 진영 내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곽 의원이 공개적으로 유시민 전 이사장을 겨냥한 데 이어, 유 전 이사가 결국 재단을 떠나기로 하면서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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