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과 대북송금 엮어 이재명 영장청구할 듯

대북송금 의혹과 묶어 구속영장 가능성 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03 16:37: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3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검찰의 '이재명' 소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 과정을 검토했을 때 백현동 개발비리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보여 조만간 관련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당시 민간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성남시의 각종 인허가 조건 변경을 가능케 한 '최종 결정권자'라고 본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환 시기나 방식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추후에 이 대표와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수원지검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연루 의혹도 함께 엮이면 구속 영창을 청구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검찰측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중앙지검이 넘겨받아 백현동 사건과 함께 임시국회가 개회되는 이달 16일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는데,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이번에 검찰의 소환에 응한다면 네번째 출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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