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4-22 16:48:04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최근 법원의 보석 인용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2일 열린 4차 공판을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3차 공판에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 측에게 명 씨가 현금 5000만원, 명 씨 지시를 받은 내가 5000만원 수표 등 총 1억원을 받아 연구소 운영 경비와 김영선 국회의원 선거운동 비용으로 썼다"고 한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명씨는 이날 오전 창원지법 앞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홍준표에게서 현금을 받은 게 없다"며 "홍준표는 감옥에 있는 저를 9번이나 고소했다.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 리가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 출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태열이 박재기 사장한테 받은 5천만원 수표는 김태열 카드 빚 갚았고, 박재기 사장 후배에게 받은 5천만원 수표는 강혜경이 썼다. 1억원 차용증 확인하고, 수표는 조회하면 다 나온다"며 "도둑놈, 도둑년이 공익제보자인가?"라며 두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홍준표 귀엽다"라고 말해, 모종의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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