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건희 때문에 윤석열 정치적 위기, 탄핵으로...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07 16:32:17

▲ (출처=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언론이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 정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한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를 꼽았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영부인,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에 어른거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 제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재의 상황에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운명은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고,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김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서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타협하지 않는 검사'로서의 이미지는 훼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 2023.12.11 네덜란드 국빈 방문한 윤석열과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최근 몇 달간 윤 대통령이 자신의 진영 내에서조차 아내의 스캔들로 비판받기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선을 그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인기를 잃었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지난 2월 이후 의사 수천 명이 파업 중인 점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정부예산 감액 강행 처리, 정부 관료 탄핵 시도 등을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언급했지만,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듯 보이는 김 여사의 모습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하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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