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22 16:31:28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소위 '김남국 코인 사태'를 겪고 있는 민주당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윤석열 대통령에 빗대 비판해 여론의 반발이 거세다.
고 최고위원은 22일 "윤 정권 견제 위해 우리 스스로를 정직하게 돌아봐야"라는 최고 위원회 발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14주기 서거일을 앞두고 "자신을 희생해 모두를 살린 대통령님 앞에서 우리는 과연 떳떳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관해서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하며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다. 다만 얼마큼 진정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그 나쁜 선례를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고 있다"고 윤 대통령과 같은 연장선상에 놓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 정치인 들을 8적, 수박이라며 좌표 찍기와 문자폭탄을 퍼부었다”며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이 아닌 민주당을 살리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만 같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나 이같은 비판은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형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고민정 의원, 이제 놓아줘야겠어요’, “고민정 이게 할 소리입니까” 등의 고 최고위원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여러 건 게재됐다.
“발언 정말 한심하네요. 본인 들이 왜 질타를 받는지를 먼저 생각해야지 당원들 탓을 하네요”라는 본문에 이어 댓글에는 “지역구에서 욕 먹어요. 광진구 내줘야 할 걸요”. “그냥 내 소신이다, 이렇게 밀고 나가지 왜 자꾸 강성 지지자들이 어쩌구, 문자폭탄을 보내네 저쩌구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정치 관련 단톡방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국회의원으로서도 성과가 없습니다. 언론개혁 하랬더니 방해만 했다죠? 문프 후광으로 최고위원까지 된 건데 친문 먹칠하네요” 등의 고 최고위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내용이 다수를 기록했다.
최고 위원회 발언 내용이 게재된 고 최고위원의 페이스북에도 불쾌감을 표하는 댓글이 가득하다.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존귀한 삶과 그 이름을 자꾸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매우 불쾌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어쩌라구요. 맨날맨날 반성, 사과. 지겹다. 고민정 씨 정말 왜 그러냐”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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