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17 17:10:21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이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잇따라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17일에는 현직 검사이자 검찰 내 대표적 개혁론자로 꼽혀온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까지 공개 질의에 나섰다.
반면 정부는 같은 날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브리핑을 열어 김 후보자를 “적임자”라고 공식 방어하면서 인선을 둘러싼 충돌은 더욱 선명해졌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수사 전문성과 공정성·중립성,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기존 판단을 재확인했다.
임 지검장은 이날 SNS에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 질의’라는 글을 올리고 김 후보자의 과거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가 ‘채널A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에서도 수사·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힌 데 대해 임 지검장은 “일관된 입장을 어떻게 밝혔고 어떤 노력을 했느냐”며 실제로 이의제기권을 행사했는지를 물었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범죄 피해자 보호’를 이유로 설명한 데 대해서는 “보호하고자 한 게 범죄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이 아니냐”고 직격했다.
임 지검장은 대검 감찰1과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형사부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김 후보자에게 검찰이 국민 신뢰를 잃는 과정에서 어떤 책임이 있었는지 묻고, 초대 중수청장으로서 조직개혁을 수행할 수 있는지도 문제 삼았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 겸 중수청 개청준비단장은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과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에서 관련자 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학의 사건에서 기소된 4명 가운데 3명은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이미 기소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내부 회의에서 기소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수사·기소 분리 자체에 반대한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의 권리 보호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서 기존 불기소 판단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재수사를 지휘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김 후보자를 단순히 ‘친윤 검사’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추미애 지사는 행안부 해명이 나오자 즉각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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