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이 대통령 “FTA 현대화 추진"

양국,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 체결 추진.
이 대통령 “칠레는 한국을 가장 먼저 승인하고 최초로 FTA를 맺은 소중한 동반자.”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30 14:00:40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영접나온 페레스 마켄나 외교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6.7.30 (사진=연합뉴스)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 청정기술 등 새로운 경제 환경에 맞춰 현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현지시간 공개된 스페인어권 언론사 EF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과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칠레 FTA도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칠레는 한국이 최초로 FTA를 체결한 국가다. 양국은 1999년 협상을 시작해 2004년 협정을 발효했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 FTA가 발효 이후 양국 경제·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 20여 년간 급변한 산업과 통상 환경에 맞춰 협정의 내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이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 논의를 진전시키는 한편, 공급망 안정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협정 현대화는 단순히 무역 규범을 개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혁신을 지원하며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화 대상에는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 청정기술뿐 아니라 노동 기준과 성평등 등 변화한 국제 통상 기준도 포함될 전망이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한국과 칠레가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칠레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해 줬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FTA 파트너”라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잘 알지 못했던 시절 우리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 준 고마운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칠레는 지도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 나라 중 하나지만 깊은 우정의 마음은 늘 가까이 이어져 있다”며 “핵심광물과 청정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 과학기술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 동포들을 향해서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포정책과 영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 금융위임장 전자문서 서비스를 소개하며 “동포들이 겪는 불편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에 있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외국에서도 고국의 따뜻한 배려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 5개국 순방 주요 일정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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