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4-23 17:01:52
국민의힘 2차 경선주자가 김문수ㆍ안철수ㆍ한동훈ㆍ홍준표 후보 등 4명으로 가려진 가운데 결선에 오를 2명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대적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던 나경원 후보가 아니라 안 후보가 살아남으면서 경선 판세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1차 경선 통과자로 김ㆍ한ㆍ홍 후보에 이어 남은 한 자리를 안철수 후보가 차지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는 ‘탄핵 반대파’(김문수ㆍ홍준표)와 ‘탄핵 찬성파’(안철수ㆍ한동훈)의 팽팽한 2대 2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2차 경선에서는 당원 50%, 여론조사 50%(역선택 조항)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김문수ㆍ홍준표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건은 2대 2 구도에서 탄핵 찬성 민심이 한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더 지지할지 여부다.
정치권에 따르면 낙마한 나경원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ㆍ홍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 의원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 캠프는 낙마 의원 및 현역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고, 캠프별 ‘낙선자·현역 의원 끌어모으기’와 현역 의원들의 ‘줄서기 경쟁’이 맞물려 대선 경선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김문수 캠프에는 친윤계 핵심 5선의 윤상현 의원과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수행 실장을 맡은 이용 전 의원이 합류했다. 두 사람 모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의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들이다. 이들의 지지 선언을 시작으로 친윤계 다수 인사가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준표 캠프도 1차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며 친윤계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다수 합류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유상범(총괄상황본부장), 백종헌(보건복지총괄본부장), 김위상(노동총괄본부장), 김대식(비서실장) 등이다. 유상범 의원은 “현재까지 현역 의원 7명이 캠프에 참여했고 13명은 보좌진을 선대위에 파견했다. 나머지 28명은 지지 의사를 밝혀 총 48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경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주호영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는 게 홍 캠프 측 설명이다.
한동훈 캠프도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양향자 전 의원과 수도권 3선의 김성원 의원을 영입하며 세 불리기 대열에 참여했다. 한 후보는 양 전 의원 영입 회견에서 “법무부 장관을 할 당시 양 전 의원이 결기를 가지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막기 위해 나섰고, 함께 의기투합한 기억이 있다”며 “함께 이 나라를 바꾸기로 했다”고 했다.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대표기자는 "이제부터 국민의힘의 진짜 민낯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4강에 나경원이 아닌 안철수가 든 것을 보면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탄핵을 반대하고 윤석열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2대2가 되었으니 계엄과 탄핵에 대해 서로 책임을 물으며 싸움이 치열할 것이고 윤석열은 계속 소환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절대 탄핵의 바다를 건널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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