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후보 사퇴…추미애 지지 선언

조정식 "개혁국회 마중물 될 것" 秋지지
정성호 "정권교체 위해 더 열심히" 사퇴
우원식 "완주 의지" 밝혀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5-12 16:00:55

▲6선 조정식, 추미애 지지선언하며 단일화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양자 구도로 정리됐다.

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 경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조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면 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에 성공하며 당내 최다선이 된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로 꼽힌다.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한 5선 친명 정성호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추미애TV 커뮤니티 공지글 화면 캡쳐

 

한편, 추미애 당선인은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 이후 추미애TV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려 "총선 민심과 당심에 무거운 사명감을 지니고 개혁국회 구성과 이재명 대표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기꺼이 대승적 결단으로 지지 선언을 해주신 조정식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정식 의원님의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른다.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친다.

 

이로써 4파전 구도였던 국회의장 경쟁은 이로써 추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 간 맞대결로 전환됐다. 우 의원은 의장 경선 완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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