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외국 숨어도 끝까지 추적”...보이스피싱·암표 범죄에 강력 경고

카자흐스탄 공조로 스캠 조직 검거…“초국가범죄 반드시 뿌리 뽑겠다”
암표에도 “부당수익 끝까지 환수…더 큰 대가 치르게 할 것”
7년간 티켓 8967매 되팔아 24억원 챙긴 업자 구속 송치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17 16:25:31

▲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하는 이재명 대통령. 2025.6.25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보이스피싱 등 해외 거점 초국가범죄와 공연·스포츠 경기 암표 거래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X에 카자흐스탄에 숨어 있던 스캠 범죄 조직원들이 현지 정부와의 공조로 체포된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반드시 뿌리를 뽑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외국에 있으면 안 잡히겠지’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는 세계 어느 곳에 숨어 있든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에 협조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현지 당국에 “우리 국민을 대신해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해외 거점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범죄 조직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더라도 현지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추적·검거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의 암표 거래에도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SNS 게시물을 통해 아이돌 공연과 해외 가수 내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대량으로 확보해 고가에 되판 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정당한 관람 기회를 빼앗는 암표 거래, 끝까지 추적해 부당하게 챙긴 수익까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암표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다가는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앞서 16일 매크로 프로그램과 다른 사람의 계정을 이용해 인기 공연 등의 티켓을 대량으로 예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년 7개월 동안 아이돌 콘서트와 해외 유명 가수의 내한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 8967매를 사들인 뒤 약 24억원에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티켓은 정가의 최대 30배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암표 판매로 얻은 수익으로 아파트와 상가 등을 구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보이스피싱과 암표 거래를 연이어 언급한 것은 범죄 수익을 목적으로 한 조직적·상습적 범죄에 대해 추적과 처벌뿐 아니라 범죄수익 환수까지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에는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국내 암표 거래에는 매크로 등을 이용한 조직적 거래와 범죄수익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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