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일반인’이라 한 총리실 직원 논란 사과...“부적절한 처신”

총리실 직원, 한동훈 기자회견서 신분 묻자 “일반인”
한성숙 총리 “사찰은 아니지만 부적절…국민께 송구”
총리실 엄중 경고…한동훈은 직원 파면·총리 공식 사과 요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11 18:21:03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차 정기회 본회의에서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한성숙 국무총리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기자들 상대로 가진 기자회견 도중 국무총리실 직원이 소속을 밝히지 않은 채 일반인인 것처럼 질문했다며 야당 의원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2026.9.10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총리실 직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데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사과했다.

한 총리는 11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실 직원이 야당 의원을 사찰한 것 아니냐’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사찰은 아니다”라면서도 “공직자가 야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이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한 의원과 국민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한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한 참석자가 한 총리의 수사지휘 논란과 관련해 질문했고, 한 의원이 소속을 묻자 “일반인”이라고 답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국무조정실 소속 과장으로 확인됐다.

총리실은 해당 직원이 대정부질문 관련 업무로 국회에 출장 갔다가 공개된 기자회견을 우연히 보고 즉흥적으로 질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총리의 지시나 한 의원에 대한 사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현직 공무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한 의원실을 찾아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해당 직원에 대한 파면과 한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총리실 직원이 신분을 숨긴 채 기자회견에 개입한 것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없다며 지시 여부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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