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탄핵 반대 단식' 투쟁인가,투정인가...내란 세력 최후의 발악 "쇼"

한남동 관저 찾아갔던 친尹 의원들 중심 "탄핵 반대 결의 보여줘야"
2023년 9월 이재명 단식 투쟁을 맹비난하고 조롱했던 국민의힘
- 김기현 “땡깡 단식, 관종 DNA만 엿보일 뿐”
한준호 "웰빙 단식 잘하고 관종 DNA 잘 육성하시라"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3-01 16:47:58

▲ 윤석열 체포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나경원, 김기현, 조배숙 등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저지를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1일 릴레이 단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 43명이 모인 대화방으로 추정되는 '한남초'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면 안 된다는 강력한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탄핵 반대 의견을 분명히 표시하고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하루씩 릴레이 단식을 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국민의힘 친윤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방. 조배숙 의원이 단식을 제안한 내용 (출처=경향신문)


경향신문에 따르면 조 의원은 "3월 1일 여의도 집회 이후 3월 2일 국회 본청 2층 입구에서 두 분씩 하시는 형식으로 할 예정"이라며 "동참 가능하신 분은 날짜와 함께 올려달라"고 말했다.

'한남초'라는 제목의 텔레그램 단톡방은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던 의원들이 모인 대화방으로 추정된다.

3월 1일 집회와 관련해 해당 메시지에 언급된 인사들로는 김기현·권영진·김정재··강선영·이종욱 의원 등 이다.

앞서 윤석열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집결했던 의원 40여명은 지난 17일 헌재를 방문해 '대통령 탄핵 기각'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에 대외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개헌 의지가 실현돼 우리 정치가 과거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며 "대통령실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입장문은 대통령실이 헌재의 윤석열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기대하며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를 위해 '릴레이 단식'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하루 정도 끼니를 참는 것을 '간헐적 단식', '디톡스 다이어트'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한 최고위원은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는 것은 탄핵 국면에서 어떻게든 극우 세계관에 발붙여 최대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으로 보인다"고 비판하며 "한때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을 시작했을 때, 한껏 조롱했던 국민의힘이 간헐적 단식을 하든 디톡스 다이어트를 하던 여러분들 마음"이라면서도 "적어도 지난날에 대한 반성은 하면서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억을 상기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3년 9월 4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대표 단식투쟁 비판 홍보물을 언급, "이 대표의 단식은 '땡깡 단식쇼'라고 주장하면서, 관종(관심 종자)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비아냥거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작권은 국민의힘에 있으니 고스란히 돌려드리겠다"며 "웰빙 단식 잘하시고 관종 DNA를 잘 육성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의힘의 적은 국민의힘"이라면서 "민주당이 '먹사니즘·잘사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겨우 한다는 것이 극우 세력과 붙어서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고 먹고사는 생계 수단을 투쟁 수단으로 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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