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9-28 16:17:08
▲ 나경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향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독대하느냐 마느냐가 기사로 나오는 것은 처음 봤다"며 “언제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겠냐, 이게 남북 정상회담이냐”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27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층의 대통령 지지율도 낮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낮은 것 같다"며 "당의 정체성 부분이 자리 잡고 있다. 당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언급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 관계가 독대 요청이냐 어쩌느냐 하는 게 유치하다. 맨날 독대 이야기만 하고 앉아 있다. 언제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겠냐"며 ”우리 스스로도 고쳐야 하지만 민주당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당내 인사들이 지적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에 대해 당의 언급이 부족하다"며 "왜 우리 당은 그런 것들은 얘기하지 않느냐"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승만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당내 지도부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당 지도부급 인사에게) 당원들에게 알리자고 했더니 '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당원들에게 이를 알리자는 의견을 무시한 것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전부 나가서 '김건희 여사 사과해라' 그 이야기만 한다"며 "안에서 조율해야 될 부분은 조율해야 하고 기다려야 될 부분 기다려야 하는데 밖에 나가서 자꾸 그 이야기만 해 온통 틀면 그 이슈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이 내부 갈등에 묻혀 정작 민주당과의 중요한 싸움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정신 차리고 하나하나 나라를 정상화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당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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