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 사이버보안 공동지침 마련…'센트리스' 활용

미군이 다른 파트너 국가와 맺는 최초의 사이버보안 공동지침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6-02 13:15:19

▲합의각서에 서명한 류승하 준장과 웰컴 대령 (사진출서=연합뉴스)

 

우리 군과 미군이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최초로 마련했다

 

2일 류승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신부장(육군준장)과 에릭 웰컴 주한미군사령부 통신전자참모부장(대령)는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만나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와 미군에서 운용하는 한국전구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센트릭스, CENTRIXS-K)의 안정적 연동을 보장하기 위해 한미 군 당국 간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만든다는 내용을 합의각서에 담았다.

 

그동안은 사이버보안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연동 데이터에 대해 한미 간 양해각서를 작성한 뒤 체계를 연동해 왔다. 그러나 이번 지침이 생기면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가 명시되게 됐다.

 

▲합의각서에 서명한 류승하 준장과 웰컴 대령 (사진출서=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번에 합의한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은 범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센트릭스 체계를 중심으로 미군이 다른 파트너 국가와 맺는 최초의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는 이번 합의가 향후 양국 국방 당국 간 사이버보안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큰 진전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원활한 연합작전수행 보장 및 전작권 전환과 더불어 한미동맹 관계를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이버보안 공동지침 마련과 관련해 이달로 예정된 '2023년 한미 정보통신기술협력위원회'에서 한미 양국 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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