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한동훈 공개 녹취록, 삭제·순서 변경한 조작”...원문 공개 맞불

김승원 측, 양씨·최재성 통화 녹취록 원문 공개
“유리한 내용 삭제하고 순서 바꿔 승인 청탁처럼 왜곡”
한동훈 “분량상 발췌했을 뿐…애처로운 물타기”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10 16:49:12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10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을 “일부 내용을 삭제하고 순서를 바꾼 악의적 조작”이라고 규정하며 원문을 공개했다. 한 의원은 “분량상 발췌한 것”이라며 맞섰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0일 브로커 양모씨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21년 10월8일 나눈 통화 녹취록 원문을 공개하고 한 의원이 게시한 내용과 대조했다.

원문에는 양씨가 제넨셀의 신약 임상시험에 대해 “식약처에서 숫자가 너무 잘 나왔다고 했는데 담당자가 바뀌면서 지연됐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는 식약처의 긍정적인 반응을 언급한 부분이 빠졌다.

양씨가 “식약처장에게 부탁할 것은 아니고 왜 지연되는지 확인만 해달라고 했다”고 말한 대목도 한 의원의 공개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준비단은 “단순한 확인 요청을 식약처장에 대한 승인 청탁처럼 보이게 했다”며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을 교묘하게 삭제하고 문장 순서까지 뒤바꿨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후보자 측이 애처롭게 물타기하며 프레임을 전환하려 하지만 택도 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분량상 발췌한 내용보다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내용이 원문에 더 많다”며 기존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출처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검찰이나 검찰 관계자로부터 자료를 받은 적도, 협력한 적도 없다”며 공익제보를 통해 확보한 자료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녹취록 편집·공개 경위는 오는 15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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