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 K-컬처 주역과 간담회…"강한 문화력이 국력"

문화예술인 초청 행사…"문화강국 초입에 서 있어, 세계적 선도국가로"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영화 '첫여름'허가영 감독,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6-30 19:49:43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를 마치며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기 위해 문화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를 열고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중단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1등 상을 거머쥔 허가영 감독,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등이 참석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를 마치며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능성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확신하지 못했는데, 산업으로 키우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에 나오는)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공감하지만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받는 등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의 섬세한 표현력이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런 게 우리의 실력이다"면서 "김구 선생님이 '강한 문화력을 갖는 것이 소망'이라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김구 선생님이 말한 문화강국의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화 산업을 키우면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나갈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면서 "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인선이 쉽지 않다) 여러분도 고민해달라"라고 말했다.

 

▲ 김혜경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30 (사진=연합뉴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제가 먼저 드라마를 울며불며 보고서, 이후 (이 대통령과) 함께 본다"며 "드라마 주인공의 모습이 하늘나라에 가신 시누이(이 대통령의 누이)를 연상시킨 것 아닌가. 그래서 눈물샘을 자극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원석 감독은 "대통령 내외분의 눈물이 저에게는 상(賞)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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