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23 16:13:11
▲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22대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한 여야 원내대표들이 또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원 구성 관련 회동을 마친 뒤 "저는 지금까지 회동도 그랬지만 이제 아무런 제안이나 추가 양보 협상안 제시가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다.
그러면서 "우 의장도 협상을 재촉만 했지 아직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다"라며 "박 원내대표도 기존 입장만 반복할 뿐 어떠한 타협안이나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주말까지 원 구성 협의를 마치라고 통보한 바 있으나 이날까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우 의장은 주중 본회의를 강행해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다만 의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며칠 말미를 더 준 것이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여야 간 협상 중재 과정에서 보여준 입장과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빈손 협상은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만날 일도 없다"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관련해 우리 여당에서 우리 의원들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오전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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