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소장
eyleeee@hanmail.net | 2023-07-06 16:11:24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 대통령 지지율은 ARS조사에서는 상승 흐름이, 전화면접조사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ARS조사는 40%대 초반, 전화면접조사는 30% 중반에 머무르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에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혼조세 였고 국민의힘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ARS조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 지지율 > 대통령 지지율 > 국민의힘 지지율 순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흐름과 관련해 전문가들도 해석이 분분하다.
호재 이슈로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조치,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대통령의 ‘말도 안 되는 정치보조금 삭감‘ 발언, 차관급 13명을 교체한 첫번째 개각과 역도선수 출신 30대 장미란 여성차관 발탁 및 ’사교육 카르텔 차단‘과 메가스타디, 일타강사 세무조사 돌입, 만 나이 변경 등을 꼽는다.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특기인 ’이슈몰이‘가 과감하게 발휘된 한주였다.
하지만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과 차관급 인사에서 극우 유튜브 인사가 발탁된 것 등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국민통합적 행보’ 보다는 ‘내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편향된 행보’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혀진다.
이는 지난 해말 노동개혁을 표방하며 노조 때리기에 들어가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던 패턴과 유사하다.
즉, ’킬러문항‘ 배제와 교육부의 ’사교육비 근절방안‘이란 선의의 목표를 내걸고 행정 집행력은 일타 강사와 대형입시학원에 대한 ’세무조사‘ 때리기를 하면서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속내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대통령은 매우 위험한 통치술을 사용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과 ’세무조사‘ 카드를 들고 ’약탈적 이권카르텔‘이 적발되면 엄단하겠다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마치 노태우 정부 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강경 기조는 우익적 사회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타겟이 된 대상을 폭력적으로 다루면서 다른 세력의 불만을 잠재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럼 대통령은 왜 이런 폭력적 방식을 사용할까?
답은 정확하다. 역대 대통령 그 누구보다 취임 1년차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출‘에 대한 국민의 우려감이 10명 중 8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총선은 ’현 정부 중간평가‘란 의견이 60%를 넘는다. 결국 내년 총선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대통령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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