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첫날 봉하 방문…"더 단합해 선거 잘 준비하겠다"

盧전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흔들리지 않고 크는 거목 어딨겠나"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1-01 16:10:22

▲봉하마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에 헌화한 다음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최고위원 등이 동석했다.

참석자들은 봉하 쌀로 만든 떡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이재명 대표가 남긴 방명록 (사진=연합뉴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딨겠느냐. 흔들리는 끝에 고통스럽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지혜가 생기겠느냐"라면서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2일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부산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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