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경제를 위해 재외동포 적극적 활용해야"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11-14 15:30:16

▲멕시코 동포 간담회 참석한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멕시코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확 줄어드는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를 고려하면 경제를 위해 재외동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저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디아스포라보다 한국 경제에 도움 줄 분들이 어디에 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디아스포라는 고국을 떠나 타국에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을 의미하는 용어다.


김 의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합계출산율 최하위인 한국의 상황을 거론하며 "출산율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20년은 걸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중국적 신청 연령(현 65세 이상) 하한 필요성 등에 대한 참석자 측 건의에 공감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장은 다만, "이중국적과 관련한 문제 중 하나는 병역"이라며 "징병제로는 국방력 유지가 어려운 만큼 모병제로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중국적 연령 완화와) 함께 아울러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참석자들은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2025년) 기념 이민사박물관 및 한국어 교육 종합문화센터 건립, 사회보장 협정 시행, 한국-멕시코 직항로 조속 재개 등을 의장에게 요청했다.

 

▲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 부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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