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추경호, 채상병 특검법 반대해놓고 신속 수사 촉구…양심 안찔리나”

"최소한의 양심 있다면 특검법 반대 사과하고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14 16:09:13

▲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채상병의 신속 수사를 촉구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추 원내대표가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며 "순직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쓴 편지에 대한 답이란다. 참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건의하고 재의결 시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게 국힘당 아닙니까"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특검법 반대하고 거부권 건의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해병대원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어진 권한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이번 임시회 회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도 병행해 실체적 진실을 하루빨리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실와 수사외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며 "반드시 1주기 전에 해병대원특검법을 통과시키고 국정조사도 병행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도 거듭 경고한다"며 "민심을 거역해 특검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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