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4-21 21:01:57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학회관에서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단체는 출마 촉구 성명서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모든 갈등을 껴안고, 다름을 조화롭게 엮어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면서 "국민을 편 가르기 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들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하나로 엮어낼 지도자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는 일개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니다"라며 "어떤 소임도 결코 쉽지 않았지만, 정권과 이념을 넘어 오로지 국민 전체를 위한 통합의 자세로 국가에만 헌신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김춘규 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회장이 상임 추대위원장, 정하균 전 의원을 포함한 12명이 공동 추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1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대통령 국민후보 추대위원회'도 22일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에는 정관계 전직 고위직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추대위에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이 핵심 멤버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알려진 추대위만 3개에 달하며 이들은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범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공식 촉구할 계획이다.
추대위는 87체제 개헌을 주도한 인사들을 비롯해 전직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의원 등 정치원로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이 물밑에서 판을 짜고 있으며 시민단체장, 학계 및 언론계 인사, 전직 은행장들까지 직간접적으로 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측도 여야 원로정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선 출마 공직자 사퇴 법적 시한은 5월 4일이다.
이어 호남을 중심으로 한 추대위도 빠르면 며칠 내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故 박철웅 조선대학교 설립자의 장남이자 <무등일보> 회장을 지냈던 박성섭 <자양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호남계 인사들이 주축이다. 참여정부 시절 호남 대망론을 이끌었던 고건 전 국무총리 측과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계파도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지역 정치권에서는 故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아들이자 5선을 지낸 뒤 충남향우중앙회장을 역임한 유한열 전 한나라당 상임고문이 한덕수 추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회장이 주도하는 범중도보수국민후보추대위도 기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듯 조만간 가동될 것으로 보여 머지않아 한 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기대선의 변수가 한덕수로 꼽히며 그의 출마 여부와 시기, 방식 등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앞서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대표는 "한 대행은 띄워봤자 파급력이 없다"고 그의 영향력을 일축했다.
이 대표기자는 18일 시사타파TV '심층분석'에서 "한덕수 대망론을 띄우는 것은 윤석열 측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면서 한동훈을 막기 위한 카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힘 경선 결과 홍준표를 누르고 한동훈이 대선 주자가 되면 한덕수는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것은 능력도 없고 매력이나 경쟁력도 없는 한덕수는 출마해도 전혀 파괴력이나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대행이 호남 출신임을 내세워 대선 경쟁력 있다고 여긴 것은 큰 오판이다. 호남은 철저히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지, 자기 지역 출신이라고 밀어주는 곳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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