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16 16:06:14
광복회가 16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미국 뉴욕 총영사의 전날 건국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광복회는 "김진태 도지사와 뉴욕 총영사가 광복절 공식 경축식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1948년 건국절 주장'을 펼쳤다"며 "지방정부나 기관 수장의 발언이라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1948년 건국절은 추진한 적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언급이 얼마나 신뢰를 주지 못하는 발언인지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전날 강원도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1948년 건국절'을 비판하는 광복회 강원도 지부장의 기념사를 들은 뒤 "만약 1919년에 건국이 되었다고 하면 나라가 이미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도 필요 없고 광복 자체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자학적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에서 한인회 주최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광복회 뉴욕지회장이 역시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됐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 강점을 합법화하려는 흉계"라는 내용의 기념사를 읽자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라고 받아치는 일이 있었다.
김 총영사는 "광복, 대한민국 건국, 그리고 오늘날 한국이 이룩한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돈을 유용한 혐의라는 점에서 공공기관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이미 법원을 통해 내려진 것이기에 인사검증이 소홀했다는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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